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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엔터 측, 대표 '강제추행' 의혹에..."사실과 달라→경찰 수사, 적극 협조하겠다"[전문]

이윤비 기자|2025-04-29 15:20

(MHN 이윤비 기자) 소속사 대표에 의한 강제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그룹 메이딘 출신 A씨의 모친이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29일 143엔터테인먼트(이하 143엔터)는 "매니지먼트 회사의 대표가 논란에 휩싸인 점 송구하다"고 말문을 열며 "해당 멤버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과정에서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143엔터는 "해당 멤버 측은 이미 작년에 보도됐던 사건과 관련해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거액의 위로금을 요구하다가 이를 거부하자 사건 발생 6개월가량 지난 상황에서 형사 고소를 한 점 역시 심히 유감스럽다"며 "반드시 진실이 규명되길 바라며 법적 판단에 따른 책임 또한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A씨의 모친과 문화연대 김재상, 사무차장, 법무법인 정인 문효정 변호사,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김영민 센터장, 전 143엔터 A&R 팀장 허유정 '정치하는엄마들' 이민경 활동가 등 총 6인은 A씨의 강제추행 사건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A씨의 모친은 지속적으로 A씨가 B씨로부터 강제 신체접촉을 당해왔으나 팀 활동 의지로 인해 B를 고소하지 않고 각서 및 합의금 선에서 끝내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B씨가 처음엔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으나, 돌연 입장을 바꾸고 A씨를 강제로 팀에서 탈퇴시켰다고 주장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피해자는 최근 관할 경찰서에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조만간 경찰 출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피해자는 메이딘 출신 가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2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신인 걸그룹 멤버 중 한 명이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방송에서는 그룹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데뷔 시기, 멤버 구성 등을 토대로 메이딘이 지목됐으며, 논란 이후 가은이 팀을 탈퇴했다.

당시 143엔터는 SNS 공지를 통해 "가은은 지난 9월 데뷔 이후 메이딘 활동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으나, 개인적인 사정들이 겹치면서 팀 활동의 수행이 어려운 상황에까지 이르러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하 143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143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측에서 개최한 기자회견과 관련하여 당사 공식입장 전달드립니다. 먼저 매니지먼트 회사의 대표가 이러한 논란에 휩싸인 점 송구합니다.

현재 해당 멤버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으나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과정에서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합니다.

또한 해당 멤버 측은 이미 작년에 보도되었던 사건과 관련하여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거액의 위로금을 요구하다가 이를 거부하자 사건 발생 6개월가량 지난 상황에서 형사 고소를 한 점 역시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이번 계기로 반드시 진실이 규명되길 바라며 법적 판단에 따른 책임 또한 다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143엔터테인먼트, JTBC '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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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rticle is provided by MHN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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