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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귀신 등장' 공식 깨졌다…2월 관객 '7만' 돌파한 韓 공포영화
(MHN 김유표 기자) 한겨울 극장가에 이례적인 '공포 영화' 흥행 바람이 불고 있다. 통상 여름=공포 장르로 여겨지던 영화 시장을 뒤흔든 주인공은 바로 '귀신 부르는 앱: 영'이다. 디지털 일상과 오컬트를 결합한 설정으로 입소문을 탄 이 작품은 젠지(GEN-Z)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관객층을 확장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귀신 부르는 앱: 영'은 상림고 동아리 학생들이 개발한 귀신 감지 앱 '영'이 금기된 장소의 봉인을 깨뜨리며 삭제되지 않는 저주가 스마트폰에 무작위로 설치되어 일상을 덮치는 공포를 그린 옴니버스 영화다.
▲ 개봉 8일 만에 '7만 관객' 돌파…겨울 극장가 뒤흔든 저력
지난 2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귀신 부르는 앱: 영'은 개봉 8일 만에 누적 관객 7만 2천 명을 넘어섰다. 이는 앞서 개봉한 동 장르 작품 '강령: 귀신놀이'의 최종 스코어(7만 2천 명)를 단기간에 추월한 기록이다.
'귀신 부르는 앱: 영'은 대규모 상업영화들에 비해 스크린 수가 많게는 10배 이상 적은 상황에서도 전체 박스오피스 5위에 오르는가하면 좌석판매율 2위를 기록하는 등 '실속형 흥행'의 전형을 보여줬다. 특히 멀티플렉스 체인 CGV 단독 개봉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7만 관객 돌파는 더욱 이례적인 성과로 다가온다.
▲ 관객 절반 이상이 1020…일상과 맞닿은 '스마트폰 공포'에 꽂히다
예매 데이터는 작품의 흥행 중심이 어느 층에 있는지 명확히 보여준다. CGV 집계 기준 '귀신 부르는 앱: 영' 예매 관객 중 10대가 31%, 20대가 26%로 젠지(GEN-Z)에 해당하는 '1020 세대'가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여기에 자녀 티켓을 대신 구매한 4050 세대까지 더하면 1020 세대 관람 비중은 85%에 가까운 수치라고 볼 수 있다.
평론가들은 '손에서 놓지 않는 스마트폰', '무심코 설치하는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소재가 젊은 관객층의 현실 감각을 정확히 파고들었다는 분석을 내놓았았다. 또 '앱을 통해 귀신을 호출한다'는 설정은 단순한 영화적 장치가 아닌 지금 세대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공포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했다.
▲ "생활 밀착형이라 더 무섭다"…입소문이 만든 'N차 관람'
'귀신 부르는 앱: 영'은 상림고 동아리 학생들이 장난처럼 만든 귀신 감지 앱 '영'이 봉인된 공간을 건드리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다.
영화를 감상한 관람객들의 반응은 뜨겁다. 이들은 버스, 사무실, 자취방 등 익숙한 공간이 순식간에 저주의 현장으로 변모하는 연출에 대해 "일상과 맞닿아 있어 더 소름 돋는다", "단순한 공포를 넘어 여운이 남는다", "긴장감의 밀도가 높다"는 평을 전했다. 영화는 입소문을 타고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감상하는 N차 관람(재관람) 열기까지 만들어내는 분위기다.
▲ '귀신 차단 부적 상영회'…? 이색 이벤트도 화제
흥행 기세에 힘입어 특별 상영 이벤트도 마련됐다. 영화의 공포 콘셉트를 재치 있게 활용한 '귀신 차단 부적 상영회'가 오는 28일 CGV홍대·울산삼산·의정부에서 열린다. 이어 다음달 1일 CGV영등포타임스퀘어·대구한일에서도 동일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CGV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 여름 아닌 2월임에도…공포 흥행 공식 바뀌나
국내 극장가에서 공포영화는 오랫동안 '여름 시즌 상품'으로 인식돼왔다. 더위를 식히는 체감형 장르라는 특성상 7~8월 성수기에 집중 배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다수의 흥행 공포작들이 한여름 개봉 전략을 택하며 계절성과 장르를 결합해왔다. 하지만 '귀신 부르는 앱: 영'은 이 같은 공식을 정면으로 비껴갔다. 한겨울의 끝자락인 2월, 그것도 대형 상업 영화들이 포진한 시기에 개봉해 의미 있는 관객 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상징성이 크다.
'귀신 부르는 앱: 영'은 기존 영화계의 불문율처럼 여겨졌던 '여름=공포'라는 기존 공식을 깨고 2월 극장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일상적 공포를 스크린 위로 끌어올린 해당 작품이 어디까지 흥행 곡선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귀신 부르는 앱: 영'은 전국 CGV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영화 '귀신 부르는 앱: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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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rticle is provided by MHN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