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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평범한 '여성'의 일상 담아냈다…역대급 서사 영화로 극찬 받는 이 작품
(MHN 정효경 기자)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가 개봉 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개봉한 '매드 댄스 오피스'는 완벽주의만이 세상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비법이라고 믿으며 홀로 딸을 키우는 공무원 국희(염혜란)가 운명적으로 플라멩코 댄스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코미디 작품이다.
'매드 댄스 오피스'는 '도깨비', '더 글로리', '폭싹 속았수다', '어쩔수가없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염혜란의 첫 원톱 주연물로 이목을 끌었다.
그가 맡은 국희는 24시간 빈틈없이 살아온 구청의 갓생 과장으로, 승진과 딸의 취업을 코앞에 두며 승승장구하는 커리어우먼이다. 그런데 승진을 도둑맞고 딸과 연락이 두절되는 등 갑자기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혼란을 겪는다. 국희는 예상치 못하게 꼬여버린 흐름을 뒤로하고 플라멩코에 뛰어들며 희망을 발견하는 인물이다.
그는 '매드 댄스 오피스' 라운드 인터뷰에서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엄청 부담스러웠다. 작은 예산에 찍어야 해서 짧은 시간 안에 소화해야 할 장면이 많았다"고 밝혔다. 염혜란은 "저희가 27회 차를 찍었는데, 제가 한 번도 빠지는 회차가 없었다. 분량에 대한 부담감도 컸다"며 "오래전부터 대사를 숙지하기 위해 노력했고, 체력 안배도 중요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체력이 약한 사람도 아닌데 촬영하는 게 너무 힘들더라. 자꾸만 무겁게 부담감이 밀려오고 할 때마다 한 장면 한 장면 충실하게 하려고 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겠지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시나리오에 큰 매력을 느꼈다. 여성 캐릭터를 주축으로 한 작품들이 점점 많아지는데 매번 세거나 장르적인 캐릭터만 연기하다가 평범한 여성 캐릭터를 그리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모든 여자들이 킬러일 수 없지 않냐는 염혜란은 "2023년도쯤 제안을 받았는데 일하는 여성, 육아를 하는 여성을 섬세하게 그릴 수 있었고, 평범한 이야기로 출발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괴물', '안나라수마나라', '마지막 썸머' 등을 통해 신예 배우의 역량을 증명한 최성은이 염혜란과 안정적인 호흡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소심한 성격을 바꾸기 위해 롤모델인 국희를 따라 하는 연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뛰어난 워맨스 케미를 선보였다.
최성은은 "대부분의 스태프도 다 여자라서 만들 때 굉장한 힘을 얻었다. 염혜란 선배, 감독님과 작업하면서 느꼈던 지점들이 잘 전달된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연경이 매사 서툴고 소심한 인물이라며 "해보지 않은 결이라서 두려웠고 저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게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또 "연경이는 유약함이 드러나서 사랑스러운 것 같다. 누구나 울고 싶고 쓰러질 것 같은 순간이 있지 않냐. 저도 마찬가지라서 이를 이해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며 "시간이 흐르고 제 안에 연경이 같은 모습이 있다는 걸 확신하면서 찍었다. 저의 귀여움을 믿고 자유롭게 표정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매드 댄스 오피스'는 일과 가족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중심에 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그동안 영화 속 여성 캐릭터가 특정 역할에 국한되거나 강한 이미지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았다면, 이번 작품은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의 고민과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특히 직장인, 엄마, 그리고 한 개인으로 살아가는 여성의 다양한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공감을 이끌어낸다.
또 여성 인물들이 서로에게 힘이 돼주는 관계를 그려낸 점 역시 눈길을 끈다. 극 중 국희와 연경은 경쟁이나 갈등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방향으로 관계를 그려내며 훈훈함을 더한다.
실제로 관객들은 "왠지 뻔한 스토리 같고 저예산 영화라 기대 안 하고 배우만 보고 갔는데 전혀 유치하지 않게 너무 잘 녹여내서 놀랐다. 생각지도 못하게 인생영화가 생겼다",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났다", "최성은 배우 캐릭터가 아주 좋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이처럼 자극적인 설정보다 일상의 순간 속에서 빛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하는 '매드 댄스 오피스'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사진=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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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rticle is provided by MHN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