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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코로나19 여파로…7년 만에 개봉 확정했다는 살화 바탕 '범죄 코미디'
(MHN 정효경 기자) 영화 '끝장수사'가 7년 만에 개봉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내달 2일 개봉하는 영화 '끝장수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코미디 작품으로, 한때 잘 나가던 형사가 신입 형사와 함께 두 명의 살인 사건 용의자 중 진범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광역수사대 에이스였으나 좌천된 후 인생이 꼬인 형사 서재혁은 배성우가 맡아 열연을 펼쳤다.
주목할 점은, 배성우가 2020년 음주운전 논란으로 자숙한 지 7년 만에 '끝장수사'로 복귀한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 강남구의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듬해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았으며, 당시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했다.
당초 '출장수사'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진 '끝장수사'는 2019년 촬영을 마쳤고, 2021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을 마쳤다. 그러나 주연 배우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과 함께 코로나 19 여파로 개봉이 연기됐다.
이와 관련해 배성우는 지난 9일 제작보고회에서 "저의 과오로 인해 불편을 느꼈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마음의 빚이 있었던 작품인데 개봉하게 돼 감사하다"며 "이 영화를 개봉하게 된 것과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 모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들, 다른 배우들의 노고가 저로 인해서 가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제가 필드로 돌아왔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고, 그런 생각은 잘 들지 않는다. 항상 조심스럽게, 앞으로 계속 그렇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그의 상대 역은 주목받는 신예 정가람이 맡았다. 정가람은 26일 영화 인터뷰에서 개봉이 미뤄진 것에 대해 "저도 인간이기에 아쉽기도 했으나 오히려 군 전역하고 개봉하게 돼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라며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당시 배성우 음주운전 사건을 겪었을 당시 기분을 묻는 질문에 "기사로 접했다. 어떤 마음을 느낄 것도 없고, 제가 뭔가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저 흐르는 대로 가야겠다"고 회상했다. 또 "사건 당시 (배성우와) 연락을 따로 하지는 않았다. 시간이 흐르는 대로 지켜봤다"고 밝혔다.
그는 배성우와 '형사 듀오'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선배님을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 처음 알게 됐다. 멋있고 존경하는 선배님과 함께 해서 설레고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연기도 그냥 막 할 것 같지만 굉장히 디테일한 분이다. 나도 저렇게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선배님"이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또 이솜, 조한철, 윤경호 등 개성 강한 배우들도 합류해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이솜은 사건을 둘러싼 또 다른 축을 담당하며, 조한철과 윤경호 역시 특유의 현실감 있는 연기로 극에 무게감을 더할 전망이다.
특히 실화를 기반으로 제작됐다는 점 역시 관객의 흥미를 끈다. 박철환 감독은 "일본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짜깁기했다. 한국의 유사 사건이 이미 영화화된 적이 있어서 차별성을 두려고 노력했고, 사건의 개연성을 촘촘히 하는 데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끝장수사'는 현실에서 출발한 이야기에 극적 요소를 더해 차별화를 시도한 작품으로, 범죄극의 무게감과 코미디 장르의 호흡을 어떤 방식으로 결합됐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오랜 기간 개봉이 미뤄졌던 만큼 작품이 현재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사회적 분위기, 관객의 취향 등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과거에 완성된 작품이 현재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을 모은다.
배우들의 호흡과 이야기의 완성도과 관객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달될 수 있을지 '끝장수사'의 성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영화 '끝장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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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rticle is provided by MHN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