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떠난 지 벌써 1년…마지막 유작 '라이브 공연'으로 재탄생 ('기타맨')
(MHN 정효경 기자) 고(故) 김새론의 유작 영화 '기타맨'이 특별 시사회를 통해 다시 관객과 만난다. 단순 상영을 넘어 라이브 공연과 토크가 결합된 형태로 마련되며 작품을 새로운 방식으로 조명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영화와 음악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콘텐츠로, 관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상영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감정을 확장하고 체험하는 구조로 기획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기타맨' 특별 시사회는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영화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끝나지 않는 연주'라는 콘셉트로, 영화 상영 이후 음악적 감정을 현장에서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작품 속 중심 밴드인 '이선정 밴드'가 직접 OST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스크린 속 서사를 현실 공연으로 확장한다. 밴드 특유의 정통 사운드와 현장감 있는 연주는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감독 겸 주연을 맡은 이선정을 비롯해 배우 박찬호, 정은성, 홍달표, 박태성이 무대 인사와 토크를 통해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를 공유한다. 현장 진행은 박현준 경인방송 DJ가 맡아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객과의 소통을 이끈다. 단순한 GV 형식을 넘어 영화와 음악, 대화를 하나로 엮는 구성으로 마련됐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특징으로 꼽힌다.
'기타맨'은 현실의 벽에 부딪힌 천재 기타리스트 이기철이 언더밴드 '볼케이노'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주인공은 음악적 재능을 지녔음에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방황하다가 밴드 활동을 통해 다시 무대에 서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음악을 통해 자신을 회복하고, 상실과 좌절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단순한 성공 서사가 아닌, 실패와 방황을 거쳐 다시 일어서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영화는 음악을 소재로 하지만 그 이면에 담긴 현실적인 고민도 함께 다룬다. 오랜 시간 음악을 해온 이들이 겪는 생계 문제, 대중성과 예술성 사이의 갈등, 나이가 들수록 좁아지는 기회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서사 전반에 녹아 있다. 이는 단순한 음악 영화가 아닌, 예술을 업으로 삼은 이들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으로 확장된다. 이러한 설정은 실제 밴드 활동을 이어온 이선정 감독의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작품 속에서 김새론은 볼케이노의 키보디스트 신유진을 맡아 극의 감정선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등장한다.
그는 주인공에게 위로를 건네며 삶의 방향을 다시 고민하게 만드는 역할을 맡아, 극 전개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한다. 자연스럽고 절제된 감정 표현은 영화 전반의 분위기를 완성하며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특히 웃음과 위로가 공존하는 장면들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OST 뮤직비디오에서도 김새론의 존재감은 두드러진다. 극 중에서 그는 지친 주인공에게 "인생사는 게 참 쉽지 않다"고 말하며 감정을 전달한다. 이 장면은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으로, 음악과 서사가 결합된 작품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기타맨'은 밴드라는 공동체를 중심으로 관계의 의미를 풀어낸다.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음악을 매개로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과정이 서사의 핵심을 이룬다. 경쟁과 성공 중심의 이야기보다, 함께 연주하고 버텨내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음악이 단순한 직업이 아닌 삶을 지탱하는 힘으로 작용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된다.
지난해 5월 '기타맨' 개봉 당시에는 배급과 홍보의 한계로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하고 단기간 상영에 그친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작품을 다시 알리고 관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이번 시사회를 기획했다. 제작사 측은 "영화가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다"며 "이번 자리를 통해 작품의 음악적 감성과 메시지를 다시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시사회는 영화 상영에 그치지 않고 라이브 공연과 대화를 통해 감정을 확장하는 자리로 구성된다. 관객은 스크린을 통해 이야기를 접한 뒤, 이어지는 공연과 토크를 통해 작품의 여운을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영화 관람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로, 영화와 음악을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김새론의 마지막 연기가 담긴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이번 행사는 의미를 더한다. 짧은 상영 기간으로 놓쳤던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작품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며, 배우가 남긴 연기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영화 '기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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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rticle is provided by MHN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