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목소리' 성우 강희선 별세… 암 투병 끝 향년 66세로 영면

(MHN 김설 기자)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엄마 목소리로 친숙한 성우 강희선 씨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66세.
고인은 지난 2021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후 간으로 암이 전이돼 수십 차례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투병 중 녹음을 이어가는 등 연기 열정을 불태웠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특히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과 친구 맹구 역을 동시에 맡아 폭넓은 세대의 사랑을 받았다. 주말 외화 극장 등을 통해서는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 니콜 키드먼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전담 성우로 명성을 날렸으며, 1996년부터는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 안내방송을 맡아 오랜 시간 시민들의 발걸음을 안내했다.
고인은 2024년 tvN 토크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돼 47번의 항암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당시 “건강에 문제가 생긴 이후로는 오늘이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산다”고 밝히며 끝까지 마이크를 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병세가 악화되면서 오랜 시간 동행했던 작품들과 안내방송에서 하차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KBS 성우극회장과 한국성우협회 수석 부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성우계의 권익 증진에도 헌신한 고인은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대상, 2018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6일 오전 7시 40분에 엄수되며, 장지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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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rticle is provided by MHN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