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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의상 논란? TPO는 시축일까, 공연일까 [M-scope]

장민수 기자|2025-07-31 11:45

(MHN 장민수 기자) 그룹 아이브(IVE)의 시축 의상을 두고 팬들 사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는 김진규(전북현대)의 결승골에 힘입어 팀 K리그가 1대0 승리했다.

그러나 경기 이후 예상치 못한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시축 겸 하프타임 공연을 펼친 아이브의 의상 때문. 

아이브는 하늘색 유니폼 디자인의 상의와 짧은 핫팬츠를 입고 나왔다. 멤버들(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은 각자의 스타일대로 변주, 통일감 속 개성을 드러냈다. 

그중 장원영의 의상에 팬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몸에 딱 붙는 원피스 스타일로 입고 시축과 공연을 하는 모습이 불편해 보인다는 것. 과도한 노출 의상이 시축이라는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느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장원영의 중국 팬덤 일부는 SNS를 통해 "의상이 아이돌의 움직임을 제한하거나 단지 마케팅을 위한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라며 "장원영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건강하며 편안한 스타일링을 제공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의상은 멤버들이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 레이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우리 아이브 유니폼도 짱 귀엽지. 우리가 각자 입고 싶은 대로 리폼 부탁한거야"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해명했다.

이같은 지적이 과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가수로서 시축보다 공연에 무게를 두고 의상을 준비하는 게 당연하다는 것. 또한 일반적인 아이돌 가수들 의상과 비교해 특별히 문제 될 정도도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결국 이날 의상의 TPO를 무엇으로 보느냐의 문제다. 시축을 위한 의상이라면 아쉬울 수 있지만, 공연을 위한 의상이라면 큰 문제가 없다. 또한 어떤 의상을 입든지 개인의 표현의 자유는 존중할 필요가 있다.

다만 최근 아이돌 가수들을 보면 짧은 의상이 신경 쓰여 안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거나 노출 수위가 아슬아슬한 경우가 적지 않다. 미성년 멤버의 의상으로 부적절한 경우도 많았다. 과도한 성적 어필을 동반한다는 비판도 따랐다. 꼭 노출이 있거나 몸매가 부각돼야 빛이 나는 건 아니니. 적절한 공연 의상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사진=ⓒMHN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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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rticle is provided by MHN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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