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윤비 기자)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프로듀싱을 맡은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의 곡에 성관계 신음소리로 추정되는 소리가 의도적으로 삽입돼 선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캣츠아이가 지난 4월 30일 발매한 두 번째 싱글 'Gnarly(날리)'에 도입부과 중간 부분에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여성의 신음 소리가 등장한다는 사실이 확산됐다.

'날리'는 하이퍼팝 댄스 장르로, 중국계 뮤지션 앨리스 롱위 가오, 핑크 슬립, 슬로우 래빗을 비롯해 방 의장이 작곡에 참여했다. 방 의장은 총괄 프로듀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당초 웃음소리가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최종 완성본에서 신음 소리로 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곡에 참여한 핑크 슬립은 "믿기지 않는다"는 팬의 말에 "이게(신음 소리)가 없었다면 히트곡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랑스러워하는 발언으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는 곡의 화제성을 위해 의도적으로 선정적인 요소를 활용했음을 시인한 것으로, 단순 실수가 아닌 계산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총괄 프로듀서인 방 의장이 이를 몰랐을 리 없다는 입장이 대세며, 특히 캣츠아이에는 한국인 미성년 멤버 윤채가 속해 있어 비난이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미성년이 있는 그룹인데" "실수와 의도는 다르다" "방시혁이 모를 수가 없는데" "이건 선 넘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하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