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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별이 졌다'...故애즈원 이민, 영원히 노래하겠다 '약속' 두고 떠났다[종합]

(MHN 이윤비 기자) 몇 달 전까지만 해도 TV에 출연해 얼굴을 비춘 그룹 애즈원 고(故) 이민이 갑작스럽게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6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민은 지난 5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애즈원 소속사 브랜뉴뮤직에 따르면 이민의 남편이 퇴근 후 목격해 신고했으며, 경찰이 사인을 조사 중이다. 애즈원 멤버 크리스탈도 소식을 듣고 거주 중인 미국에서 급히 귀국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이민은 지난 1999년 크리스탈과 함께 여성 듀오 애즈원의 정규 1집 'Day By Day(데이 바이 데이)'로 데뷔했다. 애즈원은 'As One'으로 영원히 하나같이 노래하겠다는 의미다.
이후 지난 2001년 발표한 2집 앨범 '천만에요'와 후속곡 '원하고 원망하죠' 등이 히트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꾸준히 활동하던 애즈원은 지난 2017년 잠시 활동을 중단했다가 2019년 '애써'를 발매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2020년, 2021년에는 MBC '복면가왕' 등에 출연했다.
올해도 지난 2월 싱글 'Still My Baby', 6월 '축하해 생일'을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왔으며, 사망 한 달 전인 7월에는 래퍼 한해와 코미디언 문세윤의 협업 싱글 '그대로 있어주면 돼'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KBS2 예능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12년 만에 완전체로 출연했다. 크리스탈과 함께 등장한 이민은 지난 2016년이 마지막 완전체 무대였다고 회상하며 여전한 가창력을 뽐냈다.

이날 이민은 '원하고 원망하죠'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지난 2001년에 나왔던 노래다. 애즈원을 생각하면 가장 떠오르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크리스탈은 애즈원 데뷔 과정에 대해 "(이민과)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다. 노래로 만나게 됐고 스카우트 됐다"며 "당시 솔리드 정재윤 선배님께서 저희를 처음에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이에 이민은 "미국에서 친구였다"며 "한국에 올 생각이 아예 없었는데 스카우트 됐다"고 덧붙였다.
이민은 박보검의 "데뷔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에 "저 엄청 진정하고 있다"며 기쁜 모습을 보였으며 "박보검 때문에 노래를 못 하겠으니 뒤돌아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보검은 또 "너무 오랜만에 선배님 목소리를 들어 반갑다. 앞으로도 그 목소리 많은 분들께 들려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크리스탈과 이민은 "말을 너무 예쁘게 한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렇듯 애즈원은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어 갑작스런 부고 소식이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누리꾼들은 "애즈원 좋은 명곡 많은데 왜" "충격이다" "너무 좋아하는 가수인데 갑자기 왜" "요즘 왜 이러냐" "어렸을 적 좋아했던 가수들이 이렇게 자꾸 허망하게 떠나니 마음이 안 좋다. 휘성도 그렇고"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민은 지난 2013년에는 하와이에서 2세 연상의 회사원 출신 한국인 남성과 결혼을 발표하기도 했다.
고인의 발인 일정과 장례 절차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진행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브랜뉴뮤직, KBS2 '박보검의 칸타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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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rticle is provided by MHN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