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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다시 만나는 '태희, 혜교, 지현이'

장민수 기자|2025-08-13 06:00

(MHN 장민수 기자)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 '미녀 배우 트로이카'를 형성한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 미인을 상징하는 대명사 '태희혜교지현이'로 불리던 그들이 공교롭게도 2025년 나란히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스타트는 송혜교가 끊었다. 

2022년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통해 재차 신드롬을 일으켰던 그는 지난 1월 영화 '검은수녀들'을 통해 스크린에 복귀했다. '두근두근 내인생'(2014) 이후 약 11년 만의 국내 영화였다.

악령을 퇴치하려는 유니아 수녀 역을 맡은 그는 욕설을 내뱉고 흡연을 하는 등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영화는 167만 명의 관객만을 동원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송혜교는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 출연을 앞두고 있다.

다음 주자는 김태희다.

지난 2020년 tvN '하이바이, 마마!'로 5년 만에 배우 복귀한 후 2023년 Genie TV, ENA '마당이 있는 집'까지 연달아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이어갔다.

올해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미국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시리즈 '버터플라이'를 통해 할리우드 작품에 데뷔하는 것.

동명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하며, 전직 미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과 그를 제거하기 위해 파견된 현직 요원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의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제작과 주연을 맡았고, 김태희, 박해수, 김나윤, 김지훈, 성동일, 이일화 등 한국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김태희는 최근 '서울대 출신'다운 유창한 영어 인터뷰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작품 속에서는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된다.

'버터플라이'는 총 6편으로, 13일(현지 시각)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서 전편 공개된다. 이어 오는 22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tvN에서 방영돼 한국 시청자와 만난다.

마지막은 전지현이 장식한다.

디즈니+ 시리즈 '북극성'에 출연하는 전지현은 2021년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아신전', tvN '지리산' 이후 오랜만에 연기를 선보인다.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전지현, 강동원을 비롯해 존 조, 이미숙, 박해준, 김해숙, 유재명, 오정세, 이상희, 주종혁, 원지안 등이 출연한다.

무엇보다 전지현과 강동원, 두 비주얼 스타가 멜로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지현 또한 강동원과의 호흡에 대해 "기분 좋은 설렘과 긴장감으로 함께했다. 연기하면서 자연스러움 속에서 편안한 호흡이 나왔다"라고 말하며 기대를 높였다.

'북극성'은 디즈니+를 통해 9월 10일 3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이후 17일부터 매주 2편씩 총 9부작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전지현은 연상호 감독의 영화 '군체'에도 출연한다. 오는 2026년 개봉 예정으로, 2015년 '암살' 이후 약 11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어느덧 40대가 됐지만 미모는 여전한 세 배우다. 배우로서 경력도 더욱 풍성하게 쌓인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사진=MHN DB, NEW, 아마존 프라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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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rticle is provided by MHN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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