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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옷' 입은 MBC 기상캐스터들...왜 그런가 했더니 故오요안나 1주기

이윤비 기자|2025-09-16 22:20

(MHN 이윤비 기자) 전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1주기 당일 MBC 기상캐스터들이 검은 옷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고인의 사망 당일인 지난 15일 'MBC 뉴스' '뉴스데스크' 날씨 진행을 맡은 이현승, 금채림 기상캐스터는 검은색 의상을 착용했다. 김가영은 '뉴스투데이'에서 네이비색 원피스를 착용했다.

이런 옷차림은 오요안나의 1주기를 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96년생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15일, 향년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고인이 생전 MBC 기상캐스터 선배 4인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유족은 이들 중 한 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며, MBC에서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진행했다. 고용노동부에서도 특별근로감독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하며 오요안나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하면서도, 오요안나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아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봤다.

MBC는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및 관련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A씨와의 계약을 해지했으나 김가영, 최아리, 이현승과는 재계약을 체결했다.

유족은 고용노동부의 직장 내 괴롭힘 불인정에 반발하고 있으며, MBC 측에 안형준 사장의 공식사과 및 재발방지 입장 표명, 명예사원증 수여, 사내 추모공간 마련, 기상캐스터 정규직화, MBC내 비정규직 프리랜서 전수조사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고인의 모친은 지난 8일부터 MBC 사옥 앞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사진=유튜브 'MBC NEWS', 오요안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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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rticle is provided by MHN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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