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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판빙빙, 뤽 베송 이어 하정우-공효진...지각하고 왜 사과를 안 할까 [M-scope]

장민수 기자|2025-09-19 16:37

(MHN 부산, 장민수 기자)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하정우, 공효진, 김동욱이 지각에도 사과 없는 태도로 관객들의 불만을 샀다.

1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 초청작 '윗집 사람들'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주연 및 감독을 맡은 하정우와 주연배우 공효진, 김동욱이 참석해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과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당초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11시 50분까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배우들은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고, 백 소장은 "차가 많이 막혀서 조금 늦고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결국 배우들은 15분가량 늦게 무대에 올랐다. 그렇게 부랴부랴 대화를 시작한 가운데 누구도 "늦어서 죄송하다"는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 

영화제 게스트의 지각은 종종 있었다.

지난 2011년 영화 '양귀비'로 초청됐던 중국 배우 판빙빙은 기자회견에 30분 넘게 지각했으나 사과 없이 행사를 진행하며 비판을 받았다.

2024년 신작 '도그맨'으로 부산을 찾았던 세계적인 거장 뤽 베송 감독도 예정된 기자회견장에 15분가량 지각했다. 그러나 역시 사과는 없었다. 또한 일부 포토타임을 거부하고 몇몇 질문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빈축을 산 바 있다.

교통 체증이든 늦잠이든 약속 시간에 늦을 수는 있다. 사정이 있었다면 지각 자체를 이해 못 할 관객은 많지 않을 것. 그러나 사과 한마디 없다면 얘기가 다르다. 스타와 관객이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예의일 터. 관객의 시간도 누구 못지않게 소중한 시간이니, 정신없더라도 사과는 잊지 마시길.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사진=ⓒMHN 이지숙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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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rticle is provided by MHN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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