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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잘자요 아가씨' 저작권 되찾은 이시하 음저협 이사 "선제적으로 韓작가 저작권 지켜낼 수 있는 방안 찾겠다"

홍동희 선임기자|2025-10-30 16:40

(MHN 홍동희 선임기자) 프로젝트 그룹 ASMRZ(닛몰캐시, 김경욱)의 메가 히트곡 '잘자요 아가씨(prod. Gwana)'가 중국 음원 업체에 의해 무단 편곡·재등록되어 메타 플랫폼에서 원곡이 삭제되는 초유의 저작권 도용 사건이 발생했다. 원작자인 이재광('과나') 씨가 "싸울 힘도 없고 방법도 모르겠다"며 피해를 호소한 가운데, 이 문제를 해결하고 원곡의 권리를 되찾는 과정에 더크로스 멤버이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 이사인 이시하의 숨은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단독 확인됐다.

'잘자요 아가씨' 저작권 도용 사태는 지난 10월 16일 작곡가 이재광 씨가 SNS를 통해 "중국에서 곡을 편곡해 새로 등록하면서 원곡 소유권이 이전됐다"고 알리며 공론화됐다. 부캐 '다나카'로 활동 중인 개그맨 김경욱 역시 동일한 피해 사실을 호소하며 유통사와 해결책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창작자들이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호소하던 상황에서, 이시하 이사가 이 문제를 인지하고 신속하게 대응에 나섰다.

이시하 이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후배 프로듀서인 도코를 통해 '잘자요 아가씨' 저작권이 인스타그램 상에서 중국으로 넘어갔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다"며 "이후 과나 님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이 이사는 즉각 행동에 나섰다. 그는 "해당 (피해 호소)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달아 정확한 피해 사실 파악을 시도하는 동시에, 음저협 자료팀장에게 해당 사건 조사와 과나 회원님의 저작권 보호 방안 마련을 즉각 촉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이사의 발 빠른 조치에 협회 실무진도 즉각 대응했다. 음저협 자료팀은 중국 측이 편곡·재등록한 음원이 메타 플랫폼에서 재생되더라도, 저작권료 자체는 원작자에게 정상적으로 카운팅(분배)되도록 기술적, 행정적 조치를 완료했다. 김경욱도 지난 24일 SNS를 통해 "음원 관련 문제가 해결되어 원곡이 정상적으로 재등록됐다"고 복구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이시하 이사는 "앞으로 비슷한 일이 있을 경우 더 빠르고 강경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협회가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작품자가 문제를 발견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협회가 한국 작가들의 저작권을 지켜낼 수 있도록 AI를 통한 저작권 감시 시스템 도입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앞서 이시하 이사는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불합리한 실태를 폭로하며 정부의 전면적인 실태 조사를 이끌어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잘자요 아가씨' 공식뮤직비디오, 과나 SNS, 국회방송, 이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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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rticle is provided by MHN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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