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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간암 투병' 남포동, "90까지 살 것" 다짐했지만 별세...향년 81세
장민수 기자|2025-11-23 18:16
(MHN 장민수 기자) 배우 남포동(본명 김광일)이 세상을 떠났다.
23일 한 매체는 남포동이 이날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81세.
1944년생인 남포동은 1965년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고래사냥' '투캅스' '감동주의보', 드라마 '인간 시장' '오박사네 사람들' '인생은 아름다워' 등에서 주연, 조연, 단역을 오가며 활약했다. 감초 연기의 대명사로서 수백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러나 인생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두 번의 이혼과 사업 실패, 사기 피해로 인해 생활고를 겪었으며, 간암 수술과 뇌출혈 등 건강 악화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지난해 1월에는 경남 창녕군의 한 주차장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 119에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후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모텔에 거주하는 그가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그는 극단적 선택 시도를 후회한다고 밝히며 "90세까지 악착스럽게 살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의정부 을지대학병원 장례식장(평온관) 5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정오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사진=MBN '특종세상', 유튜브 '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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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rticle is provided by MHN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