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윤비 기자) 최근 조폭 연루설에 휩싸인 방송인 조세호가 '1박 2일'에서 하차한다.

9일 KBS2 '1박 2일 시즌4' 제작진은 "조세호 측에서 대중의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스케줄을 그대로 소화하는 것은 개별 프로그램과 출연자 본인, 그리고 꾸준히 우려를 제기하는 대중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판단하여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자와 소속사가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을 존중하기로 하였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선의의 상처를 받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고 있다. 앞서 진행된 촬영분을 제외한 이후 녹화부터는 조세호 씨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많은 분의 걱정 어린 시선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시청자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누리꾼 A씨는 조세호와 지역 조폭 최 씨와의 연루설을 주장했다. 특히 그는 조세호가 불법 온라인 도박 등을 일삼는 범죄자 최씨와 절친한 관계이며 대가성으로 프랜차이즈를 홍보해주는 등 유착 의혹이 담긴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조세호와 최 씨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에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조세호와 최 씨는 지인 사이일 뿐이다. 최 씨로부터 금품이나 고가 선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A씨의 추측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며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에 관해 민·형사상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자 조세호 소속사는 이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2 ‘1박2일’에서 하차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조세호는 의혹이 제기된 최 씨의 사업과 일체 무관하다. 사업 홍보를 목적으로 최 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 역시 명백히 사실이 아니란 점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사진=MH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