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저작권료 '180배' 뛰었는데…안타까운 상황
(MHN 정효경 기자) 가수 박혜경이 과거 생활고로 인해 자신의 저작권을 모두 팔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6일 채널 '원마이크'에는 '목소리 잃고 연예계 떠났던 히트 가수 감동의 컴백 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혜경은 오랜만에 근황과 함께 히트곡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혜경은 최근 10년 만에 음악 방송 무대에 섰다며 "클라이맥스를 부를 때 환호성이 나오더라. 그래서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00년대 초반 '고백', '안녕', '빨간 운동화', '주문을 걸어'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후배 가수들이 노래를 리메이크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세대가 바뀌며 원곡자를 모르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박혜경은 최근 버스킹 당시를 떠올리며 "엄마들은 제 노래인 걸 아는데 딸들은 '이거 조이 노래인데?', '아이유 노래인데?'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박혜경은 저작권과 관련한 솔직한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제가 작사, 작곡하거나 참여한 곡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힘들 때 저작권을 팔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이가 '안녕'을 리메이크했을 때 27개국에서 올킬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런데 이미 제 것이 아니지 않냐"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또 아이유의 리메이크로 다시 화제를 모은 '빨간 운동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혜경은 "아이유 리메이크 이후 저작권료가 180배 올랐다고 기사도 났더라. 그 회사의 1등이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음악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에 따르면 '빨간 운동화'는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 수록 이후 한 달 만에 저작권료가 약 180배 상승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박혜경은 "이미 수년 전에 제가 팔았던 곡"이라며 "당시에는 정말 힘들 때였다"라고 담담하게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세월이 지나고 나이를 먹으니까 아깝다는 생각이 1초도 안 든다. 그냥 운명이구나 싶다"고 덧붙였다.
박혜경은 최근 활동 재개에 나서며 팬들과 다시 만나고 있다. 특유의 맑고 청량한 음색으로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곡 '꿈은 녹지 않아'를 통해 음악 방송과 공연 무대에도 다시 오르며 반가운 근황을 전하고 있다.
사진=민사운드그룹, 채널 '원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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