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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 주말 1806억 벌어들이더니…12일 만에 국내 관객 '79만' 달성했다는 이 작품 ('백룸')

윤우규|2026-06-08 18:33

‘백룸’, 개봉 12일 만에 누적 79만 명 돌파…2주 연속 외화 박스오피스 1위

출처:영화 ‘백룸’

(MHN 윤우규 기자) 영화 ‘백룸’이 흥행 성적과 온라인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올여름 극장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백룸’은 노란 벽면과 끝없이 이어지는 형광등 아래 펼쳐진 기이한 공간에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을 마주한 클락(추이텔 에지오포)과 메리(레나테 레인스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 세계 호러 팬덤이 열광해온 인터넷 도시전설 ‘백룸’ 세계관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개봉 이후 극장가와 온라인상에서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출처:영화 ‘백룸’

▲ 개봉 12일 만에 79만 명…외화 박스오피스 1위 질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백룸’은 지난 7일까지 개봉 12일간 누적 관객 수 79만 9636명을 기록했다. 앞서 개봉 8일째 누적 관객 5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개봉 11일 만에 70만 명 고지도 넘어섰다.

특히 ‘백룸’은 2주 연속 외화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백룸’은 팬데믹 시기 최고 흥행 외화 호러작으로 꼽히는 ‘콰이어트 플레이스2’의 개봉 10일째 50만 돌파 기록보다 빠른 속도로 50만 관객을 넘어섰다.

또 ‘백룸’은 지난 2021년 이후 약 5년 만에 외화 호러·스릴러 최고 흥행 기록 경신과 함께, 조던 필 감독의 ‘겟 아웃’, ‘어스’ 이후 7년 만에 외화 호러·스릴러 100만 관객 돌파작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흥행도 이어지고 있다. 박스오피스모조 기준 ‘백룸’은 개봉 첫 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정상도 차지했다. 제작비 1000만 달러(한화 약 153억 원) 규모로 만들어진 작품이 개봉 첫 주말 글로벌 1억 1800만 달러(한화 약 1806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백룸’의 제작을 맡은 A24 역대 최대 오프닝 기록을 새로 썼다.

연출을 맡은 케인 파슨스 감독 역시 주목받고 있다. 파슨스 감독은 ‘백룸’을 통해 역대 최연소 박스오피스 1위 감독 기록을 세웠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9분짜리 단편 영상이 장편 영화로 확장되고, 다시 글로벌 흥행작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출처:영화 ‘백룸’

▲ 젠지(Gen Z) 세대 사로잡은 ‘백룸’…밈·패러디로 확산

‘백룸’의 흥행 배경에는 젠지(Gen Z) 세대의 뜨거운 반응도 자리하고 있다. 그동안 짧은 영상과 밈을 통해 ‘백룸’의 노란 복도, 끝없는 형광등, 정체불명의 공간을 접해온 젊은 관객들이 극장으로 향하면서 흥행 동력이 됐다.

온라인상에서는 관람 인증과 패러디 게시물, N차 관람 후기 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 지하철 환승 통로와 심야 무인역의 노란 형광등 복도 등을 ‘리얼 백룸’으로 공유하는 게시물들이 확산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국의 백룸처럼 보이는 장소를 공유하는 ‘백룸 맵’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방호복 차림의 상황극 영상, 영화 속 분위기를 재현한 패러디 콘텐츠까지 등장하며 영화의 세계관이 극장 밖으로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맥도날드, 이케아 등은 공식 계정을 통해 ‘백룸 밈’을 활용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영화 속 설정과 분위기가 광고와 마케팅 영역으로까지 이어지며 화제성을 키우고 있다.

이에 ‘백룸’은 단순한 흥행작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크린 속 공포가 관객들의 놀이와 창작으로 이어지며 새로운 방식의 흥행 신드롬을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출처:A24

▲ 한국 팬아트까지 선정…극장 밖으로 번진 팬덤 열기

팬덤의 반응은 2차 창작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A24가 운영하는 ‘백룸’ 공식 계정에는 최근 전 세계 관객이 직접 제작한 팬아트가 소개되고 있다.

손 그림부터 디지털 페인팅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완성된 팬아트는 ‘백룸’ 특유의 기이하고 낯선 공간감을 각자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 세계 선정작 가운데 한국 관객의 작품이 이름을 올리며 국내 팬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선정된 한국 팬아트 작가는 파슨스 감독의 웹 콘텐츠 시절부터 오랜 팬이자 A24의 팬으로서 작품이 선정돼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AI 시대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 아티스트들에게 ‘백룸’이 영감과 희망을 준 작품으로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룸’은 개봉 2주 차에도 외화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극장 안에서 시작된 공포가 팬아트, 밈, 패러디로 확산되는 가운데 ‘백룸’이 올여름 극장가에서 어떤 흥행을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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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rticle is provided by MHN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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