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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즉시 '폐업'…각 분야 정상이 한 자리에 모여 '계급장' 떼고 붙었다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

정효경|2026-06-22 09:01

리얼 장사 버라이어티의 등장…tvN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

출처:tvN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

(MHN 정효경 기자) 요리 서바이벌의 무대가 주방과 세트장을 넘어 실제 손님이 오가는 거리로 확장된다.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가 맛과 기술을 평가하는 기존 경연 방식에서 벗어나, 오직 손님의 선택과 매출로 승부를 가리는 리얼 장사 서바이벌을 예고했다.

21일 첫 방송된 tvN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이하 ‘스레파’)는 계급장을 떼고 스트릿으로 소환된 20명의 요식업자가 생존을 걸고 장사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미슐랭 셰프, 글로벌 프랜차이즈 대표, 전국 핫플을 만든 장사 고수 등 각 분야 정상급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이지만, 이들에게 주어지는 조건은 단 하나다. 그동안 쌓아온 경력과 유명세를 내려놓고 낯선 상권에서 새 가게를 열어야 한다.

출처:tvN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

가장 큰 차별점은 심사 방식이다. ‘스레파’에는 참가자들의 음식을 평가하는 권위 있는 심사위원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의 생존과 탈락을 결정하는 유일한 심사위원은 실제 지갑을 여는 손님이다. 손님이 어떤 가게를 선택하고 얼마를 쓰는지가 곧 결과가 되는 만큼, 단순한 요리 실력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

이는 지난해 큰 인기를 끈 요리 서바이벌과도 다른 방향이다. 셰프의 기술과 요리 완성도에 초점이 맞춰졌던 기존 포맷과 달리 ‘스레파’는 음식의 맛은 물론 가격, 메뉴 구성, 응대, 회전율, 상권 분석, 마케팅 감각까지 모두 평가대 위에 올린다. 결국 좋은 음식을 만드는 사람을 넘어 실제 장사판에서 손님을 붙잡는 사람이 살아남는 구조다.

출처:tvN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

프로그램의 스케일도 눈길을 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지름 70m, 약 1,200평 규모의 원형 야외 세트가 등장했다. 마치 20개의 레스토랑을 한 공간에 모아놓은 듯한 대형 세트는 ‘푸드 아레나’를 연상케 한다. 각 부스는 약 5.6평 규모로 제작됐으며, 참가자들의 장르와 개성을 살리기 위해 외관 인테리어와 간판, 내부 조리대, 화구 구성까지 다르게 구현됐다.

참가자 라인업 역시 기대를 높인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이연복, 에드워드 권, 임기학, 김희은, 김민성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셰프들과 김훈, 곽동훈, 조서형 등 장사 감각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들, 양지삼, 김미령, 김관훈 등 매출 성과를 만들어낸 요식업자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저마다 “장사는 맛”, “장사는 손님”, “장사는 수익”이라는 각기 다른 철학을 내세우며 생존 경쟁에 뛰어든다.

예고편에서는 거대한 아레나를 가득 채운 손님들 앞에서 20팀이 동시에 영업을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웍을 돌리고, 면을 뽑고, 재료를 손질하는 장면들이 빠르게 교차되는 가운데 이연복 셰프조차 “첫 번째 손님은 뭘 주문할까?”라며 긴장한 표정을 보였다. 오랜 경력을 지닌 대가들에게도 이름값을 떼고 손님의 선택을 기다리는 일은 쉽지 않은 승부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출처:tvN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

특히 ‘스레파’는 매출이라는 객관적인 수치로 결과가 드러난다. 입소문이 퍼지면 순식간에 손님이 몰리고, 반대로 선택받지 못한 가게는 곧바로 위기에 놓인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2천만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가게가 등장하는가 하면, 호객을 고민할 만큼 절박한 참가자들의 모습도 담겼다. 오늘의 1등이 내일의 꼴찌가 될 수 있는 구조는 서바이벌 특유의 긴박함을 더한다.

또한 생존하지 못하면 ‘즉시 폐업’이라는 룰은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메뉴를 둘러싼 의견 차이, 현장 변수, 팀워크 문제 등 실제 장사에서 벌어질 법한 갈등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참가자들이 자존심을 걸고 만든 메뉴가 손님 앞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그리고 어떤 전략으로 매출을 끌어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출처:tvN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

연출을 맡은 이우형 PD는 그동안 ‘현지에서 먹힐까?’, ‘장사천재 백사장’ 시리즈 등을 통해 음식과 장사를 결합한 예능을 선보여왔다. 이번 ‘스레파’는 그 경험을 한층 확장한 프로젝트다. 제작진은 “화려한 수식어를 떼어낸 요식업 고수들이 오직 장사 실력 하나로 살아남아야 한다”며 “우리가 몰랐던 장사의 본질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요리 서바이벌의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는 맛의 대결을 넘어 장사의 승부로 판을 넓힌다. 손님이라는 가장 냉정한 심사위원 앞에서 대한민국 요식업 고수들이 어떤 결과를 받아들게 될지, 또 이 새로운 장사 서바이벌이 또 하나의 흥행 포맷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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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rticle is provided by MHN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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