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왕좌’ 올랐다…13.3% 터지며 경쟁작 따돌리더니 ’1위’ 거머쥔 ’범죄 액션’ 韓 작품 (’유부녀 킬러’)
시청률 상승세→전국 9.9%·최고 13.3%…종영까지 단 4회, 전국 10% 넘을 수 있을까

(MHN 안지훈 기자)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가 최고 시청률 13.3%를 기록하며 '재벌X형사 2'를 따돌리고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제 단 4회 만을 남겨둔 가운데, 얼마나 완성도 높은 서사를 보여주며 여정을 마무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10회에서는 유보나(공효진), 권태성(정준원), 이동진(이상이)이 장은학(김민상) 저격 현장을 맞닥뜨린 가운데, 킹피셔를 향한 수사망이 점점 좁혀졌다. 9회에서 과거의 권태성은 이동진에게 "만약 킹피셔가 장은학을 죽이면 어떨 것 같냐"고 묻고, 이동진은 킹피셔 역시 똑같은 살인자이며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는 의지를 다진 바 있다. 마침 뒷자리에 앉아있던 유보나가 이동진을 치고 일어나며 도발하고, 이에 세 사람의 아슬아슬했던 과거 인연이 드러나며 흥미를 더했다.
▲ 과거와 현재 오가며 만든 긴장감, 두드러진 정준원·이상이·김민상의 활약상
10회에서 모인 현재의 유보나, 권태성, 이동진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옥죄었다. 장은학과 이동진의 추격전 속에 유보나는 권태성이 현장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혼란에 빠지고, 기영도(무진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장은학의 동선에 따라 저격 위치를 바꿔가며 임무를 이어갔다. 이후 이동진이 장은학에게 총을 겨누는 순간, 유보나가 먼저 방아쇠를 당기며 미팅을 끝냈다.
이동진은 킹피셔의 저격 지점인 옥상으로 향했다. 그는 권태성에게 "장은학이 죽은 게 너무 기뻐. 그리고 이런 내가 수치스러워"라며 울부짖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법은 완전하지 않다'는 권태성과 '법의 테두리 안에서 범죄자를 잡는 것이 내 일'이라는 이동진의 팽팽한 대립이 이어지고, 장은학의 죽음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입장이 엇갈리며 앞으로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그러는 한편, 권태성은 장은학 저격 현장에서 목격했던 킹피셔의 뒷모습을 떠올렸다. 그동안 남성으로 알고 있었던 킹피셔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는 순간으로, 특히 킹피셔의 이례적인 골목길 범행으로 세상이 발칵 뒤집힌 가운데 권태성은 4년 전 킹피셔의 해공동 저격 사건 추적에 나섰다. 그는 연창복(이규섭)의 아들이 아버지를 눈앞에서 잃은 충격으로 말을 잃었으며, 이후 보육원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접하고 심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 이은샘·무진성·범성훈의 삼각관계, 새 활력 더할 서브 플롯
긴장감 넘치는 서사에 더해 새롭게 형성된 삼각관계도 '유부녀 킬러'에 매력을 더했다. 기영도는 권세아(이은샘)와의 데이트 도중 범성훈(최우성)과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후 갑자기 등장한 복면 폭행범들을 권세아가 단숨에 제압했고, 그녀가 사실은 전 여자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반전을 안겼다.이어 범성훈 역시 남자 유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경찰 특채라는 이력이 드러났다. 유도라는 공통점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권세아와 범성훈, 그리고 이를 지켜보며 복잡한 심경에 빠진 기영도의 모습이 본격적인 삼각관계의 서막을 알리며 흥미를 자극했다.
방송 말미에는 이동진을 중심으로 특별 수사팀이 꾸려지는 장면이 전해졌다. 같은 시각 권태성은 연창복의 아들이 머무는 보육원을 찾아갔다. 권태성의 뒤편에 놓인 꽃집 스티커와 꽃집에서 꽃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 유보나의 모습이 이어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킹피셔의 정체에 점점 다가서는 권태성과 이동진,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는 유보나의 평화로운 모습이 대비를 이루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강렬한 엔딩이 완성됐다.
서사의 강렬함과 관계의 신선함을 바탕으로 '유부녀 킬러'는 10회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9.9%, 수도권 기준 9.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특히 유보나가 노래방에서 '백만송이 장미'를 부르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3.3%를 기록하며 '유부녀 킬러'의 화제성을 재차 입증했다.
▲ 연일 상승세→동시간대 1위 만든 주역, 공효진의 고민과 진심
'유부녀 킬러' 흥행의 중심에는 단연 공효진이 있다. 극 중 유보나 역을 맡은 공효진은 사랑하는 가족과 세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섬세한 연기력이 캐릭터를 보다 선명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효진은 냉철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순간에도 때때로 드러나는 감정의 틈을 놓치지 않았고, 가족 앞에서는 진심을 다하는 모습으로 다양한 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무고한 이들에게까지 피해가 이어지는 것은 경계하고, 또 다른 희생을 막아야 할 순간에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택하는 신념도 고스란히 보여줬다. 짧은 망설임과 담담하게 눌러낸 대사, 이내 단호해지는 모습으로 그 안의 고민을 세심하게 표현하며 단순히 타깃을 제거하는 킬러와는 다른 결을 만들어냈다. 표정과 말투의 작은 차이만으로도 인물이 놓인 상황을 오롯이 전하며 유보나의 행동에 무게를 더한 것.
공효진은 드라마의 서사에 대해 "남편 태성은 킹피셔를 쫓고 있지만, 그 정체가 자신의 아내 보나일 거라고는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의심하기보다 각자를 둘러싼 위험을 경계하며 긴장감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완성도 높은 연기와 서사를 선보이기 위한 고민도 전했다. 그는 "드라마 후반부로 갈수록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평범한 워킹맘과 냉혹한 킬러라는 완전히 다른 온도의 두 삶을 오가야 했기에 부담이 크다. 그럼에도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보나의 삶을 잘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공효진은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는 '유부녀 킬러'에 이어, 개봉과 동시에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경주기행'까지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가장 핫한 스타로 부상하고 있다.
'유부녀 킬러'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commended News
* This article is provided by MHN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