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4%→동시간대 1위…19년 동안 韓 대표 토크쇼로 자리매김한 예능 (’라스’)
2007년 첫 방송 이후 19년째 장수 토크쇼로 큰 사랑


(MHN 윤우규 기자) MBC '라디오스타'가 박미선, 김정난, 김새롬, 김수미의 솔직한 근황과 인생 이야기를 담아내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4.4%까지 올랐고, 2007년 첫 방송 이후 19년째 이어지는 장수 토크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박미선, 김정난, 김새롬, 김수미가 출연한 '멋진 언니는 내가 할게, 동생은 누가 할래?' 특집으로 꾸며졌다.
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라디오스타'는 전국 기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김정난이 이른바 '성공한 덕후'의 일상을 공개한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 4.4%를 나타냈다.
이날 김정난은 데뷔 때부터 눈여겨본 그룹 에이티즈의 콘서트에 초대받아 다녀온 일과 오랫동안 즐긴 게임 '디아블로'의 게임사로부터 자신의 이름이 각인된 방패를 선물받은 일화를 전했다.
▲ 박미선·김정난, 암 투병·수술 고백…서로의 곁 지킨 오랜 '우정'
박미선은 유방암 진단과 림프절 전이로 총 16번의 항암 치료를 받았던 과정을 직접 밝혔다. 당초 조용히 치료를 마친 뒤 복귀할 계획이었지만, 활동 중단 이후 각종 추측이 이어지고 온라인에 자신과 관련된 가짜 장례식 영상까지 등장하면서 지난해 11월 방송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빠져 삭발해야 했던 당시에도 영화 '매드맥스' 속 퓨리오사를 떠올리며 사진을 남겼다고 밝힌 박미선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자신 때문에 더 힘들어하지 않도록 최대한 밝게 지내려 했다고 털어놨다.
남편 이봉원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있었다. 박미선은 암 진단 사실을 이봉원에게 처음 알렸을 당시 "괜찮을 거야. 걱정하지 마. 내가 있잖아"라는 답장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투병을 겪으며 자신이 남편을 감싸고 산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이봉원이 자신의 울타리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김정난 역시 방송을 통해 갑상샘암 수술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그는 초기 발견으로 항암 치료 없이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사실을 주변에 거의 알리지 않은 채 유튜브와 드라마 촬영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아버지를 떠나보낸 데 이어 키우던 고양이 세 마리까지 잇달아 세상을 떠났고, 이후 집에서 쓰러져 턱을 다치는 일도 겪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박미선은 자신 역시 치료 중이었음에도 김정난의 병원 진료에 동행했고, 수술 당일에도 주변 지인들과 함께 자리를 지켰다.
두 사람은 '아줌마들의 우정은 디질 때까지'의 줄임말인 '아.우.디.' 모임을 통해 오랜 시간 친분을 이어왔다. 김정난은 힘든 순간마다 서로 곁을 지켜온 모임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박미선은 멤버 6명 중 3명이 암을 경험했다는 이야기에 모임 이름을 '암스트롱'으로 바꾸자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 김새롬, 재혼·다자녀 로망 공개…김수미는 뷰티 사업→100만 조회수
김새롬은 자신의 재혼 의사를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남자 쪽에는 서장훈이 있다면 여자 쪽은 내가 하겠다"고 말하며 재혼에 대한 마음이 열려 있다고 전했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어릴 때부터 다자녀 가정을 꿈꿨다는 김새롬은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차를 이상형의 조건으로 언급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몸만 들어와도 될 정도로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미래 자녀의 학군까지 고려해 집을 알아보고 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반면 유튜브 채널 활동은 수년째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새롬은 6~7년 전부터 여러 차례 유튜브에 도전했고 제작사가 계속 바뀌었다며 "제작사를 찾는 게 남편감 찾는 것만큼 어렵다"고 말했다.
2000년대 예능 활동 당시 경험도 돌아봤다. 김새롬은 '세바퀴' 출연 당시 매 녹화마다 성적표를 받는 듯한 부담감을 느꼈고, 선배들의 강한 멘트를 제대로 받아치지 못했던 점을 뒤늦게 아쉬워했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뷰티 사업과 SNS 활동에 대한 근황을 전했다. 자신이 운영했던 뷰티 브랜드가 H&B 스토어에 입점해 완판을 기록했고 일본에도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를 시작한 계기는 자신의 피부 고민이었으며, 예민한 피부를 가진 사람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개인 계정에서는 메이크업과 헤어 과정을 담은 릴스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잘 나온 영상은 조회 수 100만 회를 넘겼고, 이를 계기로 럭셔리 뷰티 브랜드의 해외 행사에도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최근 유행하는 사진 촬영법도 소개했다. 과거처럼 몸을 길게 보이게 찍기보다 위에서 광각으로 촬영해 얼굴은 크게, 다리는 짧게 보이도록 하는 이른바 '항공 MZ 샷'을 직접 선보였다.
▲ 최고 4.4%→동시간대 1위…19년째 이어지는 '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는 이날 방송에서 박미선과 김정난의 투병 경험부터 김새롬의 재혼과 가족에 대한 생각, 김수미의 사업과 계정 활동까지 각기 다른 주제를 다뤘다. 최고의 1분은 김정난의 팬 활동을 다룬 장면이 차지하며 순간 최고 시청률 4.4%를 기록했다.
앞선 지난달 23일 방송된 추석 특집 역시 전국 시청률 3.1%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당시 선우용여, 이대호, 영탁, 김규원이 출연했으며, 이대호와 김규원이 라면 한 봉지를 한입에 먹는 챌린지에 나선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4.6%를 기록했다.
2007년 첫 방송을 시작한 '라디오스타'는 올해로 19년째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게스트들의 근황과 개인사를 중심으로 한 토크 형식을 유지하며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지켜온 가운데, 앞으로 또 어떤 게스트들의 이야기와 화제의 장면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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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rticle is provided by MHN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