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가격’ 논란→시청률 1%대까지 추락했는데…OTT에선 9주 연속 1위 찍은 ’한국 예능’
tvN '우주떡집' 김예슬 PD "출연진들, 카메라 꺼진 뒤에도 스스로 연습할 만큼 장사에 진심"

(MHN 한지영 기자) 굿즈 가격 논란과 시청률 1%대 하락으로 고초를 겪었던 tvN 예능 '우주떡집'이 OTT에서는 상반된 성적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우주떡집'은 지난 7월 첫 방송 이후 티빙 예능 부문에서 9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발표된 티빙 주간 이용자 수(UV) 순위에서도 예능 부문 1위, 전체 콘텐츠 3위에 오르며 TV 시청률과는 상반된 흥행 성적을 보여줬다.
다만 방송을 둘러싼 시청자들의 반응이 마냥 긍정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우주떡집'은 최근 서울 매장 운영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문제와 굿즈 가격을 둘러싼 비판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8월에는 공식 계정을 통해 '우주떡집과 토롱이의 여름추억' 팝업스토어 굿즈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가격 논란이 불거졌다. 반팔 티셔츠는 3만 9000원, 랜덤 인형은 2만 5000원, 랜덤 미니 키링은 1만 7000원 등으로 일부 온라인 이용자 사이에서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송 내용에 대한 아쉬움도 이어졌다. 전남 고흥에서 출발한 멤버들이 서울 연희동에 2호점을 열면서 운영 규모가 커졌지만, 주문 누락과 서빙 실수 등이 발생하며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특히 손님이 몰리는 상황에서 주문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거나 홀과 주방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모습이 반복되자 일부 시청자들은 답답하다는 반응과 고흥에서 보여줬던 소박하고 정감 있는 분위기가 사라지고, 매장 운영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아쉽다는 평가도 나왔다.
시청률도 하락했다. 지난 7월 첫 방송 당시 2.9%로 출발한 '우주떡집'은 2회에서 3.0%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9회에서는 1.8%를 기록하며 1%대에 진입했고, 지난 2일 방송된 10회에서는 1.3%까지 떨어지며 자체 최저 시청률을 경신했다. 첫 방송 시청률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 9일 방송된 11회에서는 시청률이 2%대 초반으로 소폭 반등했다. 이날 방송에는 그룹 엑소 멤버이자 배우인 도경수가 아르바이트생으로 합류해 주방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경수는 떡으로 만든 피자 도우를 직접 굽고, 재료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멤버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며 능숙한 요리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메인 셰프를 맡은 이영지와 도우 굽기 대결을 펼치면서 웃음을 안겼다.
'우주떡집'은 tvN 인기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다시 뭉친 작품이다. 나영석 PD가 소속된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이 제작을 맡았으며, 해외를 배경으로 게임과 미션을 수행했던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네 멤버가 직접 떡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하고 손님들에게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멤버들은 전남 고흥에서 1호점을 열고 메뉴 구상부터 재료 준비, 조리, 손님 응대까지 직접 맡았다. 익숙하지 않은 요리와 장사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시행착오와 네 사람 특유의 유쾌한 호흡이 프로그램의 주요 관전 요소로 꼽혔다. 이후 서울 연희동에 2호점을 열면서 영업 규모가 확대됐고, 새로운 메뉴와 아르바이트생들이 등장하며 프로그램의 변화를 꾀했다. 연출을 맡은 김예슬 PD는 출연진들의 남다른 열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PD는 출연진들의 업무 소화 능력이 예상보다 뛰어났으며,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자발적으로 연습에 나설 만큼 장사에 진심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영지는 장사에 많이 몰입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8월에 방송된 3회에서 이영지가 손님이 남긴 떡볶이를 직접 먹어보며 "좀 많이 남기셔서 소세지가 짰나 궁금해서 먹어봤다"고 말하며 음식이 남은 이유를 분석하기도 했다. 이영지는 이어 "솔직히 맛있었다"고 덧붙이며 음식의 맛보다는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우주떡집'은 오는 16일 방송되는 12회를 끝으로 종영을 앞두고 있다. 굿즈 가격 논란과 시청률 하락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OTT에서는 9주 연속 예능 부문 1위를 기록한 만큼, 마지막 방송까지 이 같은 관심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Recommended News
* This article is provided by MHN Sports.